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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명 |
기영회도 |
주 소 |
상주시 화서면 금산리 봉산서원 |
지 정 |
지방유형문화재 제219호(1986.12.10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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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영회도(耆英會圖)란 70세 이상의 원로 사대부로 이루어진 기로소(耆老所)의 모임 장면을 그린 것으로, 이 그림은 조선 중기의 문신이며 학자였던 노수신(盧守愼, 1515∼1590) 선생이 기로소에 든 뒤 그린 그림이다.
기로소의 모임은 풍류를 즐기고 친목을 위해 열렸는데, 노령의 왕이나 고관을 우대하기 위하여 설치한 관사로 일명 기사(耆社)라고도 한다. 여기에는 왕이나 실직에 있는 정이품 이상의 문신 중 70세 이상된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데, 기로소에 들면 영수각(靈壽閣)에 초상이 걸리고 연회가 열리며 전토와 노비를 하사 받았다.
1394년(태조 3)에 창설되고, 1400년(태종 즉위)에 제도화되어 전 함재추소(前銜宰樞所)라 하던 것을 1428년(세종 10)에 기로소라 개칭하였다. 초기에는 주로 산이나 강가에서 열렸으나 16세기 이후에는 건물 내로 그 장소를 옮기었다. 모임에 화공을 참가시켜 참가자 수만큼의 그림을 그려서 나누어주고 각자의 가문에 보관토록 하였다.
화폭에는 모임 장면 뿐 아니라 모임의 명칭을 적은 제목과 참가자의 이름, 호, 관직 등을 적어 두는데, 학술적 의미 뿐 아니라 당시 문인들 생활의 한 단면을 엿볼 수 있다. 좌측으로부터 좌의정 노수신, 우의정 정유길(鄭惟吉), 판중추부사 원혼(元混), 팔계군 정종영(鄭宗榮), 좌찬성 심수경(沈守慶), 지중추부사 강혼(姜渾), 동지중추부사 임열(任說) 등이다.
보통 계회도(계會圖)는 많이 전해지나, 기영회도는 전래하는 것이 희귀하며, 비록 그림이 작고 제작 년대는 확실치 않으나 희귀한 자료로 평가 받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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